슈바이처는 앞서
그리스도-신비주의를 언급한 이후
하나님 나라 믿음과
구속 믿음의 통일성을 언급한다.
종말론적 기대(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성취되지 않음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은 커다란 문제를 안게 되었다.
이에 바울은 하나님 나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의 신비스러운
죽음과 부활을 통한 그의 공동을 통해
자연적인 세계 시간 안에서
하나님 나라 안에 있게 될
초지상적인 상태에 들어감으로써
구속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바울이 종말론적 세계관이라는 소재 안에서
생각하는 구속 표상이 가진
근본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적-원시 그리스도교적 믿음과
(구속이란 하나님 나라와 메시아의 도래 안에 존재한다는 믿음)
미래의 메시아로서의 예수에 대한 믿음 안에서
앞으로 도래할 나라를 끝까지 생각하되
자신이 처했던 시간적 제약성을
(바울의 시대에는 메시아의 도래가 없었으므로)
뛰어넘어 모든 시대에 대해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
표현양식을 바울이 생각해낸 것이라고
슈바이처는 말한다.
이러한 표현 양식이 바로
그리스도 신비주의이며 바울의 신비주의이다
바울의 신비주의 안에서
원시 그리스도교적 믿음은
동일한 것의 본질적인 것,
곧 그리스도에 의한 구속의 표상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살아있는
믿음과 맺고 있는 내적 결합을
모든 시대에서 믿음의 소유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형태를 갖추게 된다
후에 그리스도교의 헬레니즘화로 인해
바울의 신비주의는 점점 상실되었으며
이로 인해 식어버린 믿음을
다시 활동시키기 위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나
가톨릭 교회, 개신교 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과
그 믿음의 의지를 간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것들은 불완전하다고
슈바이처는 주장한다.
종교 개혁자들이 구속-경건을
일방적으로 회복하여
그리스도와 우리 시대를 위하여
봉사한다고 믿는 모방 신학은
참된 바울이 아니라
바울을 자신에게 맞게 각색한 것일 뿐이며
이것은 바울이 추구하고 가려던 길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바울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살아 생동하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에 의한 구속 믿음을
깊이 갖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믿음과
하나님 나라 믿음을 함께 심화시키고
양자 가운데서 그 믿음이
더욱더 굳건하게 되기 위해
씨름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시 그리스도교적 믿음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하겠지만
이러한 원시 그리스도교의 정신적 본질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살아있는 믿음을 쟁취하고
이 믿음 안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받은 자로
이해하는 정도만큼이라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
메시아의 도래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패닉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 안에서의 우리를
한데 어우름으로써
바울은 그 시대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시대에서도
하나님의 재림에 대한 타당성을
존속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하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믿음으로써
하나님께 구속, 구원받았음을 믿는 것
그것이 바울의 신비주의라는 것을
슈바이처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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